2025. 03. 20.
하 동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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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지진공학회 제15대 회장 건국대학교 하동호입니다.
존경하는 초대 회장이신 장승필 교수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학회가 지금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습니다. |
최근 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충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하여 전세계의 정치·사회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 급격한 변화보다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접근을 선호합니다. 우리 학회가 다루는 지진공학 역시 신중함과 보수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진재해에 대한 보수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 학회는 대한민국의 지진재해 대책과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창립된 유일한 학회입니다. 만약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이 우리 학회의 활동에 따른 성과가 없었더라면, 그 피해는 훨씬 컸을 것입니다.
학회 창립 당시에는 구조공학뿐만 아니라 지진, 원자력, 소음·진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분야의 회원들이 점차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다시 학회로 모시고,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고베지진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충격적인 지진재해를 교훈삼아 설립된 우리 학회가 내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 학회는 성년기를 지나 중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회의 정관, 운영규칙 등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특히, 제14대 집행부에서 추진한 학회지의 국제색인등재, 해외기관과의 교류확대, WCEE 유치 활동 등의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학회의 선배님들과 연구자 여러분께서 그동안 이룩해 오신 성과와 업적을 존중하며, ‘지진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축’이라는 사명을 무겁게 받들어 학회를 운영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